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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부산행' 줄거리, 등장인물, 관람 총평

by 데이지S2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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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영화 포스터

1. 줄거리

‘부산행’은 2016년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재난 영화로,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기차에 탑승한 승객들로, 이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생존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석우’(공유 분)는 바쁜 업무에 치여, 어린 딸 ‘수안’(김수안)과의 관계가 냉랭해진 상태입니다. 수안은 아빠에게 부산에 있는 엄마에게 가자고 부탁하지만, 석우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수안을 무시하며, 결국 수안은 외할머니가 있는 부산으로 떠나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석우는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수안을 데리고 부산행 KTX 열차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 순간, 서울에서는 좀비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작은 사고처럼 보였으나, 곧 사람들은 미쳐가는 좀비가 되어가고, 이를 목격한 승객들은 기차 내에서 생존을 위해 필사의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기차는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는 중인데, 부산은 아직 안전한 지역으로 전해지고 있어 승객들은 부산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며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계속합니다.

 

‘부산행’의 핵심은 단순한 좀비 재난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석우와 수안의 관계 변화가 영화 내내 중요한 테마로 자리 잡습니다. 딸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한 결단을 내리면서 석우는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등장인물

  • 석우(공유)
    석우는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냉정하고 일에만 몰두하는 사업가입니다. 일 때문에 딸 수안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있고, 감정적으로 차가운 성격을 지닌 인물입니다. 하지만 기차 안에서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 점차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딸 수안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 수안(김수안)
    석우의 딸로, 영화 초반에는 아빠와의 갈등이 있지만 기차 안에서 아빠와 함께 좀비와 싸우며 성숙해 갑니다. 딸로서 아빠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화의 감정적인 중심축을 이룹니다.
  • 정석(마동석)
    정석은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로, 영화 초반에는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이후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기차에서 벌어지는 생존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강한 체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위험한 상황에서 승객들을 보호합니다. 영화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 나연(정유미)
    나연은 기차 내에서 만난 임신한 여성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좀비로부터 자신과 태아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영화 내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인물로, 나연의 행동은 인간의 본능적인 보호 본능을 잘 보여줍니다.
  • 기태(조우진)
    기태는 석우와 함께 기차를 타게 되는 또 다른 인물로, 자식과 아내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 내내 가족애와 생존 본능의 경계에서 갈등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관람 총평

‘부산행’을 처음 본 순간, 좀비 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스릴은 물론이고,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감동적인 메시지에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좀비가 등장하는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좀비를 단순한 괴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그리고 생존을 위한 갈등과 희생을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빠르게 전개되면서도 중요한 감정선은 놓치지 않습니다. 석우와 수안의 관계 변화, 그리고 서로를 위해 싸우는 인물들 간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관객의 감정을 끌어들입니다. 특히, 좀비와 싸우는 장면들은 액션 영화답게 긴장감 넘치고, 마치 관객이 함께 기차를 타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마동석의 캐릭터가 주는 매력은 이 영화를 더 특별하게 만듭니다. 그의 강한 체력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와 함께 싸우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시각적으로도 영화는 훌륭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긴박한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좀비가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한국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관객들이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묘한 압박감을 느끼게 하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인간적인 드라마는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부산행’은 단순한 좀비 영화가 아닌, 인간의 본성과 감정, 가족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액션과 감동이 조화를 이루며,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그동안의 좀비 영화들이 전투와 생존에 중점을 두었다면, ‘부산행’은 감정적인 면과 인간적인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면서 스릴 넘치는 액션을 선사하여 큰 감동을 안겨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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